이번 편은 애초에 계획했던 ‘바람의 언덕’ 대신 다른 곳으로 채웠어요. 자료를 찾다 보니 바람의 언덕은 통영이 아니라 거제에 있는 곳이더라고요! 통영과 거제가 다리로 이어져 있다 보니 하루 코스로 자주 묶여서, 저도 기억이 살짝 헷갈렸던 것 같아요. 대신 최근 아이들과 산책했던 이순신공원과, 신혼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이 있는 통영 케이블카를 소개해드릴게요 😊

ⓒ한국관광콘텐츠랩 / 공공누리 제1유형
⚔️ 이순신공원, 어떤 곳인가요?
이순신공원은 통영시 정량동, 동호항방파제 인근에 자리한 공원이에요. 예전엔 ‘한산대첩기념공원’이라 불렸어요. 1592년 8월 14일,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어요. 이 전투는 학익진 전법으로 유명한데, 일본 수군의 식량 보급로를 끊고 전의를 상실시킨 임진왜란 최대의 승첩지로 꼽혀요.
공원 중앙엔 청동으로 만든 높이 17.3m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어요. 그 외에도 통영해상순직장병 위령탑, 해안 수변데크길, 수국 산책로, 무장애나눔길,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연간 약 49만 명이 찾는 통영의 대표 관광지예요. 공원 안에는 통영오광대,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같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연습하는 통영무형문화재전수관도 있어요.
공원 곳곳엔 목재 데크와 나지막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바닷가로 내려가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바위 위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과 작은 모래밭도 있어서, 여름철엔 아이들과 간단한 물놀이도 가능해요. 다만 인공 수영장이 아니라 자연 해안 지형이라 물놀이 시엔 주의가 필요해요.
💬 저에게 이순신공원이란
🚡 통영 케이블카, 크리스탈 캐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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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는 정식 명칭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예요. 통영시 동호로에서 미륵산(해발 461m) 8부 능선까지 1,975m 구간을 잇는 국내 최장 관광용 케이블카로, 2007년 12월 운행을 시작했어요. 국내 최초의 자동순환식(bi-cable) 방식이기도 해요.
편도 약 10분이면 상부역사에 도착하는데, 정상까지는 데크 계단과 산길을 10~15분 정도 더 걸어야 해요. 정상에 오르면 한산대첩의 현장, 한려해상국립공원, 날씨가 맑으면 일본 대마도와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고 하니, 그야말로 통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에요. 캐빈에 탑승하면 간단한 기내식(?) 서비스로 굴스낵과 꿀빵, 캔음료를 나눠주는 것도 소소한 재미예요. 정원은 캐빈 하나당 최대 8명이고, 여름 성수기엔 일행이 아닌 다른 탑승객과 함께 타야 할 수도 있어요.
이번에 알아보니 그게 ‘크리스탈 캐빈’이라는 특별 옵션이었더라고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캐빈이에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저희처럼 얼떨결에 타지 마시고, 일반 캐빈을 선택하시길 꼭 추천드려요 😅
📋 방문 전 꼭 알아두세요
| 구분 | 이순신공원 | 통영 케이블카 |
|---|---|---|
| 주소 | 경남 통영시 멘데해안길 205 (정량동) | 경남 통영시 발개로 205 (도남동) |
| 입장료 | 무료 | 대인 왕복 14,000원 / 편도 10,500원, 소인 왕복 10,000원 |
| 운영시간 | 24시간 개방, 연중무휴 | 계절별 상이, 특별 휴무일 없음 |
| 문의 | 055-642-4737 | 현장 발권 중심 운영 |
| 소요시간 | 1~1.5시간 | 탑승+정상 관람 포함 1~2시간 |
🚗 대구·서울에서 가는 방법
- 🚗 자차 — 대구 출발 — 통영대전고속도로 → 통영IC → 이순신공원·케이블카 (약 1시간 30분)
- 🚗 자차 — 서울 출발 — 통영대전고속도로 → 통영IC → 이순신공원·케이블카 (약 4시간)
- 🗺️ 동선 팁 — 두 곳 모두 동피랑·강구안과 멀지 않은 거리라 하루 코스로 묶기 좋아요.
🐢 Slowtravel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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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산책도, 케이블카에서 아내와 함께한 (반쯤은 당황스러웠던) 추억도 결국 통영이라는 도시가 저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에요. 바람의 언덕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이렇게 진짜 저희 이야기가 담긴 곳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하부역사 주변엔 통영의 야경 명소로 유명한 디피랑, 어드벤처타워, VR 체험존 같은 부대시설도 있어서, 케이블카만 타고 끝내기보다 반나절 코스로 묶어서 즐기시는 것도 좋아요.
다음 편에서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한산도로 이어갈게요. 아이들에게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직접 들려줬던 곳이에요. 이순신공원에서 바라본 그 바다 너머가 바로 한산도라는 걸 생각하면, 두 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셈이네요 🐢
EP.04 | 한산도
📷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한국관광콘텐츠랩(촬영: 라이브스튜디오)의 공공누리 제1유형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통영시 공식 관광포털(U투어) 등 공식·공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요금 및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주세요!
빠르게 지나치면 보이지 않는 것들 · 천천히 가야 보이는 여행의 진심 🐢